LG전자가 스마트워치 ‘LG워치’ 신제품을 공개하며 구글과 소프트웨어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10일 스마트워치 신제품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을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
|
|
▲ LG전자 스마트워치 신제품 'LG워치 스포츠'(왼쪽)와 'LG워치 스타일'. |
LG워치는 구글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새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2.0’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다.
안드로이드웨어2.0은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직접 전용 앱을 다운받을 수 있어 독립성을 높였고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구글어시스턴트’를 지원해 활용성도 강화했다.
사용자들은 LG워치에 음성명령을 내려 음악재생과 날씨확인 등 기능을 실행하거나 온라인에서 필요한 정보를 곧바로 검색할 수 있다.
구글어시스턴트는 3월 출시되는 LG전자 스마트폰 ‘G6’에도 구글 픽셀 시리즈를 제외한 외부업체의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스마트워치 신제품 2종은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안드로이드웨어 2.0의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기기”라며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싱글턴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담당 부사장도 “안드로이드웨어2.0은 더욱 편해진 사용자환경 등 빠르고 혁신적인 웨어러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LG전자와 협력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통합된 제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LG워치 스포츠는 LTE 통신기능을 지원하며 퀄컴의 스마트워치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웨어2100’과 4기가 내장메모리, 768메가 램과 GPS 및 심박센서를 탑재했다. 1.38인치 원형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14밀리미터의 두께를 갖추고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LG워치 스타일의 경우 화면이 1.2인치로 다소 작고 두께가 약 11밀리미터에 불과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LG워치 스포츠보다 배터리와 램 용량이 다소 작고 GPS와 심박센서 등을 탑재하지 않는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LG워치 스포츠를 380달러의 출고가에 판매한다. AT&T는 20개월 약정 기준으로 420달러에 판매하며 G5 또는 V20을 동시구매할 경우 가격을 50달러로 깎아준다.
LG워치 신제품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iOS운영체제에 모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