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삼성전자 'AI-RAN' 상용망 검증, 사용자별 최적화로 네트워크 품질 향상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12-11 09:09: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KT는 상용 통신망에서 인공지능(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KT-삼성전자 'AI-RAN' 상용망 검증, 사용자별 최적화로 네트워크 품질 향상
▲ 11일 KT와 삼성전자는 상용 통신망에서 인공지능(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KT >

AI-RAN은 단순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G 시대에 필수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로 평가된다. 

KT와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으며, 올해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AI-RAN 상용망 검증은 경기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천 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는데,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고객의 셀(Cell, 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 때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유사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른 고객들의 품질도 함께 개선되어 셀 전체의 네트워크 품질도 향상됐다.

이는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국내외 통신망은 대부분 셀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이 방식에서는 셀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값이 적용돼 개별 사용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 제공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하고, 고객의 체감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이 실제 환경에서 가능함을 보여주며, 6G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영국언론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한국 AI 종목 저평가, 미국 증시보다 매력적"
유엔환경계획 '지구환경대상' 시상식 개최, "기후위기 대응 위한 혁신 보여"
LG전자 인도법인 주가 2% 하락, 현지 증권사 '매도 의견'에 영향 받아 
BNK투자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페루에 이어 K-2 추가 수주 전망"
우버 전기차 운행 보조금 폐지, 친환경차 전환 중단하며 '친트럼프' 행보
'통일교 의혹' 해수장관 전재수 사의, "이재명 정부 흔들려선 안돼" "사실무근"
마이크론 실적 발표 앞두고 역대 최고 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기대 높여
KB증권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5배 증가, 내년 HBM 매출 26조"
하나증권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국내도 관심,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목"
한국투자 "롯데칠성음료, 내년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