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로템이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우즈베키스탄 수출용 고속철도차량 출항식을 열었다. 회사가 제작한 우즈베키스탄 수출용 고속철도차량. <현대로템>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은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차량 초도 편성 출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잠쉬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우즈벡과 한국의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 회사 임직원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회사는 2024년 6월 우즈베키스탄과 2752억 원 규모의 고속철도 차량 42량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초도 공급분 7량은 궤도 폭이 넓은 '광궤'가 적용됐으며 현지 사막 기후의 특성을 반영한 방진 설계가 적용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총 1286km에 달하는 현지 장거리 노선에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초도 납품은 예정보다 이른 시점에 이뤄졌다.
30년 이상의 국산 고속철도 차량 제작·운영 노하우와 2021년부터 한국에서 영업 운행 중인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제작돼 납기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국내 부품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공급망을 구축해 고속철도 차량의 국산화율 9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회사는 향후 안정적인 우즈벡 고속철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국산 고속차량의 추가 수출 거점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