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금융  금융

수출입은행, 호주에서 5천억 규모 채권 발행 성공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2-08 17:16: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에서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7일 호주에서 5억 호주달러(약 4379억 원)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호주에서 5천억 규모 채권 발행 성공  
▲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을 의미한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호주에서 5년 만기 고정금리채권 1억5천억 호주달러(약 1314억 원), 5년 만기 변동금리채권 2억5천만 호주달러(약 2190억 원), 10.3년 만기 고정금리채권 1억 호주달러(약 876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5년 만기 고정금리채권과 10.3년 만기 고정금리채권의 경우 금리는 기준금리에 각각 1.17%, 1.25%씩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은 2012년 캥거루본드를 처음 발행했는데 지난해 아시아 금융기관 최초로 10.5년 만기 장기채권을 발행하며 호주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이번에 발행한 10.3년 만기 고정금리채권은 투자자가 먼저 투자의사와 함께 발행을 물어왔을 만큼 수출입은행은 호주 자본시장에서 투자자 저변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정책과 브렉시트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으로 채권발행의 적기를 찾아냈다”며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틈새시장을 적극 활용해 차입비용을 줄이고 조달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채권발행에 모두 46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액의 2배에 가까운 9억 호주달러(약 7883억 원) 규모의 투자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를 살펴보면 5년 만기 변동금리채권은 호주 52%, 아시아 41%, 유럽 7%, 5년 만기 고정금리채권은 호주 43%, 아시아 49%, 유럽 8%, 10.3년 만기 고정금리채권은 호주 38%, 아시아 60%, 북미 2% 등 호주 현지 투자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은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과 플랜트 등 전통 수주산업과 서비스, 에너지신산업 등 신성장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키움증권 "에스엠 라이트 팬덤 구조로 재편, 다음 스토리라인을 준비할 타이밍"
비트코인 시세 하락 뒤 투자자 매도세 '소진' 분석, "연말 반등 청신호" 평가
팔란티어 CEO도 정치적 올바름에 반대 선언, 테슬라 일론 머스크 뒤 따른다
[현장] 정부 '2035 감축목표 50~60%'로 절충안 제시, 시민사회·산업계 모두 ..
현대차 슈퍼널 미국서 전직 임원에 피소, "성차별과 직장 내 따돌림" 주장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통신·IT 업체들 참 거만하고 무례해졌다
퀄컴 CEO "삼성전자 갤럭시S26 스냅드래곤 비중 75% 이상", 엑시노스 견제
퀄컴 '엣지 AI' 대중화 속도, 국내 AI 스타트업과 협업 성과 공개
메리츠증권 "현대차 목표주가 상향, SDV 투자 결과 확인할 시간"
[미디어토마토] 민주당 대표 정청래 취임 100일, '부정' 46.6% '긍정' 45...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