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뉴저지에 북미법인 친환경 신사옥을 2019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에서 7일 북미법인 신사옥 기공식을 개최했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전무와 잉글우드클리프 시장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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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북미법인 신사옥 조감도. |
조주완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에서 지속성장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LG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사옥 건설에 약 3억 달러가 투자되며 2019년 말 완공이 예정돼있다. 5층 건물과 4층 건물 두 개로 이뤄지며 수용인원은 1천 명 정도로 기존 북미법인 사옥보다 면적이 6배 크다.
LG전자 북미법인 임직원들을 포함해 계열사인 LGCNS와 LG생활건강 직원들도 신사옥에 입주한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북미 신사옥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현지 정부와 환경단체 등에 논의를 이어오며 지난해 6월 마침내 최종승인을 받았다.
이 신사옥은 주변의 삼림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구조로 설계되며 건물 지붕에 대규모 태양광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환경과학관도 조성된다.
LG전자는 신사옥 건립으로 뉴저지 지역경제에 약 2600만 달러에 이르는 경제기여효과가 발생하며 신사옥 건설을 위한 약 2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올해 LG전자는 미국에 가전제품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부지 물색도 마무리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수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협력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글로벌 매출 가운데 30% 정도가 발생하는 북미시장에서 이번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제 2의 도약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