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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새 대표에 '가전은 LG' 주역 류재철 사장 내정, 글로벌 1위 이끈 '리틀 조성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1-27 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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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새 대표에 '가전은 LG' 주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8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재철</a> 사장 내정, 글로벌 1위 이끈 '리틀 조성진'
류재철 신임 LG전자 대표이사 내정자.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HS)사업본부장 사장이 LG전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의 승진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12월1일, 임원인사는 2026년 1월1일자로 시행된다.

LG전자는 류재철 HS사업본부장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1967년생인 류 사장은 부산 동아고, 서울대 기계공학를 종업해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다. 높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기술형 경영인이다.

지난 2021년부터는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며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류 사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최근 상황에서도 주력 가전제품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 제품 본원적 성능에 대해서는 꾸준한 선행 연구개발(R&D)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매 뒤에도 지속적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업(UP) 가전' 패러다임을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가 하면 빌트인, 부품 솔루션 등 가전 영역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를 통한 사업 체질개선에도 기여했다.

과거에는 LG전자 내부에서 '리틀 조성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금성사로 입사해 조성진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가전은 LG' 신화를 만든 인물 가운데 하나다.

류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세대교체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류 사장은 그동안 꾸준하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온 LG 생활가전의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 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됨에 따라 백승태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지난 4년 동안 LG전자의 미래성장 초석 다져온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은 용퇴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은석현 전장(VS)사업본부장은 지난 2018년 말 LG전자에 합류, 2021년 말부터 VS사업본부장을 맡아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왔다.

미국 관세,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 등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성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사장은 1987년 금성사 공조기연구실로 입사해 연구개발,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친 냉난방공조 전문가다.

지난해 말부터는 ES사업본부장을 맡아 가정/상업용 공조 사업에서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끈 것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 새 대표에 '가전은 LG' 주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8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재철</a> 사장 내정, 글로벌 1위 이끈 '리틀 조성진'
▲ LG전자 2026년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왼쪽부터)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 새로 HS사업본부장을 맡는 백승태 부사장. < LG전자 >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다만 미래준비 영역과 주력 사업의 성장을 위한 세부 조직을 개편했다.

가전(HS)사업본부는 빌트인, 빌더 중심인 가전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HS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한다. HS사업본부 산하 빌트인/쿠킹사업담당은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격상해 운영한다.

기존 최고기술책임(CTO) 부문 로봇선행연구소에서 담당하던 일부 기능을 이관 받아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한다.

CTO 부문 로봇선행연구소 산하에서 휴머노이드로봇 태스크(TF)를 이끌며 관련 연구를 진행해온 이재욱 연구위원이 HS로보틱스연구소장을 맡는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는 TV사업부와 IT사업부를 통합해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운영하고, 산하에 디스플레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상품개발그룹을 신설한다. 기존 웹OS광고사업실은 담당 체제로 격상한다.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는 데이터센터, 원전 등 산업용 냉각솔루션을 포함해 환기, 냉장∙냉동 등 사업을 전담하는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 기회 발굴을 맡는 ES 인수합병(M&A)담당과 해외 지역의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ES해외영업담당도 각각 신설한다.

CTO 부문에는 HS선행연구소를 신설한다. 사업본부 특화 연구배라 지원을 통해 사업의 본원적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전사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DX센터와 업무혁신담당을 AX센터로 통합해 운영한다. DX센터장을 역임한 조정범 전무가 AX센터장을 맡는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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