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11-27 14: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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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24가 자사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이마트24는 28일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집약한 플래그십 매장 ‘트렌드랩 성수점’을 개점한다고 27일 밝혔다.
▲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 내부 모습. <이마트24>
이번 매장은 이마트24 리브랜딩 이후 첫 플래그십 매장이다. 10~20대 젠지(GenZ) 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고객들을 핵심 타깃으로 한다. 기존 편의점 모델을 넘어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실험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트렌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성수역 4번출구 앞에 위치한 트렌드랩 성수점은 약 100㎡(약 30평) 규모로 24시간 운영한다. 성수의 중심 상권에 위치한 만큼 이마트24는 일반 고객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플래그십 매장 개점과 함께 최초로 공개하는 이마트24의 새 슬로건 ‘올 데이 하이라이트’(All day highlight)에는 ‘고객의 일상 속 모든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마트24는 슬로건에 걸맞은 상품과 공간 혁신을 지속 확대해 10~30대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트렌디한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을 세웠다.
매장은 브랜드팝업존, 이벤트존, To-Go Café(투-고 카페) 존, 스타상품존 등 4개의 핵심공간으로 구성했다.
브랜드 팝업존은 1020세대가 선호하는 뷰티브랜드 ‘어뮤즈’의 산리오 캐릭터가 들어간 베베틴트·세라믹쿠션 등 31종과 패션 플랫폼 ‘W컨셉’의 프론트로우 의류 및 겨울 시즌 패션용품을 선보인다. 브랜드 팝업존은 약 3개월마다 젠지세대 여성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벤트존에서는 10~30대가 좋아하는 차별화 신상품과 이마트24 상품기획자(MD)들의 실험적인 트렌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게임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트릭컬 리바이브’의 단독 굿즈 18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굿즈는 이마트24 앱에서 28일부터 예약구매를 시작해 이후 전국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트렌드랩 성수에서는 굿즈를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귀멸의 칼날, 스파이 패밀리 등 일본 애니메이션 IP 협업 굿즈 40여 종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이벤트존은 ‘탕화쿵푸’, ‘응급실떡볶이’ 등 젠지 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협업한 간편식을 선보이며 상품개발자들이 고객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상품을 판매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스타상품존은 이마트24가 공을 들여 개발한 스타상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선보인 ‘서울대빵’ 시리즈와 손종원, 최현석, 여경래, 오스틴강 등 스타셰프와의 콜라보 상품과 매월 출시되는 스타상품을 이곳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편의점 속 작은 카페를 콘셉트로 한 투-고 카페 존’에서는 즉석커피 5종, 과일 리얼 스무디 6종, 커피와 어울리는 베이커리 6종 등 3천 원대 이하 가격의 테이크아웃 가능한 메뉴를 운영한다.
이마트24는 내년 한해 동안 모두 600종의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들을 꾸준히 출시해 '상품경쟁력 강화→ 점포매출 증대→ 상품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게 목표다.
또 신세계푸드, 신세계L&B, 조선호텔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상품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