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램 제조사 2025년 2~3분기 매출과 점유율. <트렌드포스> |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3분기 연속 D램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5년 3분기 D램 매출 13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D램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3.2%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가 32.6%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다만 두 기업의 D램 점유율 격차는 올해 2분기 6%포인트에서 3분기 0.6%포인트로 좁혀졌다.
트렌드포스 측은 "SK하이닉스는 계절적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총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분기보다 12.4% 증가했다"며 "그러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33.2%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D램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여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4% 증가한 135억 달러를 기록했다.
3위 자리를 지킨 미국 마이크론은 전분기 대비 53.2% 증가한 106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시장점유율은 2분기보다 3.7%포인트 상승한 25.7%를 기록했다.
전 세계 D램 매출은 3분기 414억 달러로, 2분기 대비 30.9%의 강력한 성장을 보였다.
트렌드포스 측은 "D램 공급업체의 재고는 거의 소진되었으며, 4분기 출하량 증가율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전분기 대비 45~50% 상승하고,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전체 고정거래 가격은 50~5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