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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개, 내년 1월 국내 출시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11-20 0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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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현지시각 20일 프랑스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브랜드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독립 브랜드 출범 후 10년 동안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을 넘어 고성능을 구현해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개, 내년 1월 국내 출시
▲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제네시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은 “앞으로 전개될 제네시스 마그마 라인업은 성능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진정한 럭셔리 차원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고,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마그마 라인업을 통해 제네시스 DNA에 역동성과 활력을 더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우아함과 조화로움을 지켜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GV60 마그마는 지난해 회사가 고성능차 진출을 공식화하며 선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양산형 모델이다.

낮고 넓은 차체를 기반으로 전용 색상과 3홀 디자인 등 마그마만의 정체성을 강조해 디자인됐다.

외장의 전면부는 기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60보다 전폭을 넓히고 차체 높이를 낮춰, 낮고 넓은 비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마그마 전용 디자인 요소인 3홀 형태로 새롭게 설계된 범퍼는 마그마 모델만의 정체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공기 흐름과 냉각 성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과 다크 메탈 색상 파츠, 간결한 카나드 윙 등을 적용해 무채색 중심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은 기존 GV60보다 전고를 20㎜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 광폭 타이어를 적용했다. 사이드 스커트에는 전면부와 동일한 3홀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에어브리더 라인과 이어져 공기 흐름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외장 몰딩은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크롬 사용을 최소화했다.

후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루프라인과 연결된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다. 다운포스를 형성해 차량의 양력을 줄이고, 주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후면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 레터링은 블랙으로 마감돼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시트와 도어 트림, 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는 스웨이드 계열의 샤무드 소재가 사용됐다. 내장 컬러에 따라 오렌지 및 그레이 스티치, 퀼팅, 안전벨트를 적용했다.

스티어링휠에는 원형의 림(손으로 잡는 부분)과 블랙 엠블럼, 오렌지 색상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 검은색 부스트 모드 버튼 등 마그마 전용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개, 내년 1월 국내 출시
▲ GV60 마그마 내부. <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모델 가운데 가장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은 609마력, 최대 토크는 790Nm(뉴턴미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제로이백)은 10.9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4㎞다.

후륜 모터는 최대 출력 유지 구간을 확장해 고출력 주행 시에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했다. 부스트 모드로 약 15초 동안 출력과 토크를 높여 가속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적의 롤 센터 위치를 설정해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최적화했으며, 내장형 고급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코너링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전륜 모노블럭 캘리퍼와 대구경 디스크, 고마찰 소재 후륜 브레이크 패드를 통해 제동 성능도 강화했다.

GV60 마그마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동 기능을 탑재한 마그마 전용 파워 10-웨이 버킷시트도 적용됐다. 통풍과 메모리, 쿠션 익스텐션 등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에게 편안함과 지지감을 제공한다.

타이어는 GV60 마그마 전용으로 개발된 21인치 휠과 광폭 여름용 타이어가 장착됐다. 동시에 노면으로부터 차량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을 제어하는 기능도 기본 탑재했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 개선을 위한 윈드쉴드와 전후석 도어 글래스 차음 필름, 강화된 도어 실링 등의 적용을 통해 소음·진동·불쾌음(NVH) 성능을 강화하고 정숙성을 높였다.

GV60 마그마는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전용 특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운전자는 스티어링휠의 오렌지 버튼을 눌러 스프린트, GT, 마이(MY) 등 세 가지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프린트 모드에서는 차체 거동 제어 관련 영역을 제외한 모든 주행 영역이 최고 수치로 설정돼 차량의 최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GT 모드는 고속 항속 주행 환경에서 충분한 동력성능과 전비 효율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해준다.

마이 모드로 바꾸면 전자식 차동제한장치와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등을 선호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개, 내년 1월 국내 출시
▲ GV60 마그마. <제네시스>

고성능차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인 부스트 모드와 론치컨트롤도 적용됐다.

부스트 모드는 최대 15초 동안 출력과 토크를 높여 초기 가속을 넘어 고속 영역에서도 차량이 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론치컨트롤은 차량이 출발할 때 토크를 미리 최대로 확보해, 힘이 올라가는 시간을 줄이고 출발 반응을 빠르게 만들어 순간적으로 강한 가속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전용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사운드, 주행 피드백도 GV60 마그마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를 활성화하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모터와 배터리 온도, 속도, 횡가속도(G-포스) 등 각 드라이브 모드별 주행 관련 데이터를 최적화된 형태로 표시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속도와 회생제동 단계, 부스트 모드 지속 상태 및 잔여 시간 등이 표시된다.

GV60 마그마에는 특별히 개발된 전용 가상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주행 중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활성화하면 마그마만의 주행 감성을 담은 전기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가상 변속 시스템(VGS) 기능까지 작동시키면 고성능 6기통 엔진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가 운전자에게 몰입감을 제공한다.

다양한 마그마 전용 특화 기능과 전용 가상 사운드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GV60 마그마는 2026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2월10일부터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서 GV60 마그마 실차를 관람할 수 있다.

회사는 이날 ‘마그마GT 콘셉트’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GV60 마그마가 마그마 라인업의 첫 양산 차량이라면, 마그마GT 콘셉트는 회사가 앞으로 10년 동안 구축할 헤리티지(유산)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이다. GT 레이싱 클래스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차량이기도 하다.

엔진을 차량 중앙에 배치하는 형태(미드십)를 기반으로 낮게 눕혀진 전면 보닛과 길게 뻗은 루프 라인, 넓은 리어 펜더 등을 적용해 GT 레이스카의 전형적인 요소를 재해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며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한국의 혁신과 글로벌 비전을 결합해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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