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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미국 경찰업무 표준 장비로 안착, 윤리 논란도 뒤따라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11-19 1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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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미국 경찰업무 표준 장비로 안착, 윤리 논란도 뒤따라 
▲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 당국이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과 훈련을 하고 있다. <피닉스 경찰국 유튜브 영상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미국 경찰에 표준 장비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동시에 스팟과 같은 로봇을 치안 기관에 도입하면 감시 기술이 강화될 수 있다며 이를 둘러싼 윤리 논쟁도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에서 폭발물 처리반과 특수부대 등 60곳이 넘는 정부 치안 조직이 스팟을 사용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와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지역 경찰도 각각 2대와 3대, 1대의 스팟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 국방부와 이탈리아 경찰 등도 스팟을 사용해 스팟이 현재 전 세계에 약 2천여 대가 배치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브렌던 슐먼 보스턴다이내믹스 대관담당 부사장은 “산업계 고객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2년 동안 법 집행기관의 관심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스팟은 계단을 오르고 문을 여는 등 기존 로봇보다 높은 기동성을 앞세워 폭발물 제거와 인질 구출, 위험물 사고 등 고위험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사용자는 스팟에 내장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원격으로 기계를 조종한다. 

텍사스주 A&M대학교의 로빈 머피 컴퓨터과학 및 공학 명예교수에 따르면 위험 상황에 투입하는 로봇은 1980년대부터 활동했다. 

그러나 각국 경찰 당국이 스팟과 같은 로봇 개를 널리 쓰면서 감시기술 강화나 경찰의 군사화를 두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 뉴욕 경찰은 비용과 감시 논란으로 2021년 스팟 도입을 중단했다가 이후 재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공공 기관 고객사에게 스팟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민단체인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의 베릴 립튼 수석 연구원은 “법 집행 기관이 로봇과 같은 도구를 손에 넣으면 이를 제한하기는 어렵다”며 “특정 회사의 호의에 의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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