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직급에 따른 호칭을 단순화하고 근무시간과 복장을 자율화하는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시범운영한다.
신한카드는 2월부터 디지털·글로벌 전담조직인 DT부문을 대상으로 '스타트업형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시범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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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
DT부문은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부문으로 신한카드 전체 인력의 10% 정도가 근무한다.
신한카드의 조직문화 혁신방안은 이전에 직급에 따라 6단계로 구분됐던 호칭을 ‘매니저’와 ‘프로’로 단순화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근무시간과 복장도 자율화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호칭파괴’는 국내 금융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보수적이던 금융권의 조직문화가 획기적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T부문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스스로 정해 1시간 동안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전날 야근을 했다면 출근시간을 10시까지 조정할 수 있다. 그날 업무내용과 일정에 따라 복장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글로벌 ICT기업들의 성공적인 혁신은 조직문화의 혁신에서부터 출발한다”며 “DT부문의 실험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확대해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갖춘 디지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