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네트워크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리더 등 100여 명의 통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 ▲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진행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에서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통신 시스템에 적용된 AI 내재화 기술 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며 6G 통신 기술 리더십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AI 기반 신규 서비스 △AI 무선 기술 혁신 △AI 네트워크 혁신 등 총 3개 세션으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패널 토의를 통해 자유롭게 질의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AI 기반 신규 서비스 세션에서는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센싱 및 통신 융합(ISAC) 등 AI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무선 통신망 서비스의 현실화 가능성이 논의됐다.
AI 무선 기술 혁신 세션에서는 6세대(6G) 통신의 핵심 기술인 AI-RAN의 최신 발전 현황과 AI를 통한 무선 통신망 성능 최적화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AI-RAN은 AI와 무선 접속망을 결합한 기술로 AI 내재화 무선 통신망을 의미한다.
AI 네트워크 혁신 세션에서는 AI 내재화 통신 기술이 유무선 통신망과 서버 등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논의했다.
특히 AI 기술이 △네트워크 자동화 △자원 관리 최적화 △예측 기반 유지 보수 등에 활용돼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례가 공유됐다.
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검증한 AI-RAN 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RAN이 적용된 기지국 통신 장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하여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를 구현해내는 검증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연구소, 협의체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6G와 AI 기반의 통신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6G 등 미래 통신 네트워크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일본 KDDI리서치 등과 협력을 시작했으며, 글로벌 컨소시엄 ‘버라이즌 6G 혁신 포럼’에도 참여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