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5-11-13 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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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줄어든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3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1조783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 삼성화재가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836원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4년 말 대비 11.4%포인트 상승한 275.9%로 잠정집계됐다. 기본자본비율은 172.7%로 추산됐다.
3분기 누적 보험이익은 1조37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8% 줄었다. 반면 투자이익은 9780억 원으로 2024년 3분기 누적보다 24.8% 증가했다.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누적 보험금·사업비 예실차(예상손해율과 실적손해율의 차이) 악화가 보험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이익 가운데 장기보험이익은 1조21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8% 줄었다.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 등에 따라 신계약 CSM은 7669억 원으로 6월 말보다 6.6% 증가했다.
또 보장성보험 유지율 개선 등으로 3분기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15조7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보다 4301억 원 늘었다.
자동차보험 부분에선 지속된 보험료 인하와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에 따른 사고 증가 등에 영향을 받으며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341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이익은 3분기 누적 156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4% 성장했다. 해외법인 이익은 2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 늘었다.
삼성화재가 지분투자하고 있는 영국 보험사 캐노피우스는 지분법이익 기준 80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투자이익은 2조314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3%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3.67%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0.21%포인트 개선됐다.
구영민 삼성화재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지원실장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체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 지속 성장 전략으로 2025년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2026년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 자사주 비중 5.0% 수준까지 감소라는 목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4년 동안 균등소각한다고 가정하면 매해 발행주식 가운데 2.5~3.0% 수준을 소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소각규모와 시점 등 상세 실행 계획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