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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최우형·토스뱅크 이은미 장밋빛 기류, '상장' 이슈로 연임 무게 실린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11-12 15: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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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연말 국내 인터넷은행업계 수장 인사는 ‘무풍지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027년 3월까지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가 각각 연말과 내년 초 첫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두 회사는 기업공개(IPO)와 해외진출 등 경영 연속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케이뱅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16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우형</a>·토스뱅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7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은미</a> 장밋빛 기류, '상장' 이슈로 연임 무게 실린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하면서 세 번째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1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최우형 행장은 2025년 12월31일 임기가 끝난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최 행장과 이 대표 둘 다 2024년 초 취임해 2년 임기를 보내고 있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가 첫 번째 기업공개 도전에서 실패한 뒤 영입한 인물이다. 2024년 1월 취임하면서부터 곧바로 케이뱅크 상장 추진을 맡아 밀어붙였다.

애초 케이뱅크 상장을 이끌 ‘장수’로 회사에 온 만큼 임무 완수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케이뱅크는 1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사실상 마지막 상장 추진을 본격화했다. 최우형호에서 회사의 과업인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결정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행장은 기업공개 막바지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제휴 연장에 성공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개인사업자대출 확장,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케이뱅크는 상장을 위해 새로운 진용을 꾸릴 여유도 없다.

케이뱅크는 앞서 2021년 7월 사모펀드운용사들로부터 투자금 7250억 원을 유치하면서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하지 못하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리를 부여했다. 상장 데드라인까지 9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토스뱅크도 '상장'이라는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토스뱅크는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토스뱅크가 안정적 실적과 리더십으로 회사의 청사진을 뒷받침해야 한다.

특히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말 국내를 벗어나 미국 증시 상장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이은미 대표의 역량에 더욱 높은 점수를 매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영국의 런던비즈니스스쿨, 홍콩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고 미국공인회계사, 국제재무리스크관리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될 당시 황병우 회장은 “이 상무는 금융권 재무업무뿐 아니라 글로벌 영업이 가능한 인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케이뱅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16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우형</a>·토스뱅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7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은미</a> 장밋빛 기류, '상장' 이슈로 연임 무게 실린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가 2025년 4월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토스뱅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토스뱅크>

실제 이 대표는 올해 4월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그 뒤 올해 9월에는 베트남과 리투아니아 당국 관계자를, 10월과 11월에는 국제은행연맹 대표단, 스위스 금융 대표단을 잇따라 만났다. 

토스뱅크의 금융서비스와 혁신기술 등을 글로벌 금융시장에 앞장서 소개하면서 비바리퍼블리카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최 행장과 이 대표는 실적 성과도 나쁘지 않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정책과 경기둔화, 이자마진 감소, 수신시장 경쟁 과열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 행장 취임 첫 해인 2024년 순이익 1281억 원을 거두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올해 2분기에도 순이익 682억 원을 내며 분기 최대 이익 기록을 이어갔다.

고객 수는 2024년 2월 1천만 명을 돌파한 뒤 올해 10월 말 기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은 각각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8.5%, 10.3% 늘어났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취임 첫 해인 2024년 순이익 457억 원을 거둬 첫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토스뱅크는 순이익 404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65.03% 증가하는 동시에 8개 분기 연속 순이익을 내며 흑자기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0월 기준 고객 수는 약 1400만 명, 자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천만 명에 이른다.

케이뱅크는 최 행장 임기가 12월까지인 만큼 은행 지배구조 모범규정에 따라 임기만료 3개월 전인 9월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도 올해 안에 이사 임추위를 가동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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