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과 아이콘, 위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동시활약에 힘입어 2분기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빅뱅 일부 멤버들의 군입대로 당분간 전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아이콘 등 신인그룹의 성장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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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기훈 하나투자 연구원은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과 아이콘의 일본투어 성공과 상반기 앨범활동 등으로 2분기에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뱅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일본 돔 투어와 팬미팅을 통해 모은 105만 명의 관객수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2016년 1분기에 관객수 61만 명이 반영됐는데 이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수치다.
아이콘 역시 2월10일부터 3월20일까지 일본 투어에서 12만 명을 모을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3개 남자그룹이 동시에 활동하는 점도 수익이 늘어날 요인으로 꼽혔다.
1월 악동뮤지션, 2월 자이언티가 앨범을 내놓은 데 이어 아이콘과 위너가 상반기에 돌아온다. 빅뱅의 태양과 지드래곤도 군입대 전 마지막 솔로 앨범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앞으로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동력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YG엔터테인먼트는 매출의 65% 이상을 빅뱅에 의존하고 있다.
9일 빅뱅의 탑이 입대하는 데 이어 지드래곤과 태양도 늦어도 다음해면 입대를 준비해야 한다. 2년가량은 전체활동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빅뱅의 군입대를 앞두고 시장의 무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아이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콘은 데뷔 2년차인데 2월 기준으로 누적 콘서트 관객수 60만 명을 기록했다. 빅뱅의 4년차 누적 관객수인 57만 명을 웃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