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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호주 정부, 한화그룹 '오스탈 투자' 관련 입장 바뀔 수 있어"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1-11 1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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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의 호주 조선사 오스탈 지분 투자와 관련해 호주 정부의 태도 변화가 감지됐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호주 서부에 위치한 헨더슨의 ‘호주 해양 복합단지’ 개발의 투자자로 초청했다.
 
한국투자 "호주 정부, 한화그룹 '오스탈 투자' 관련 입장 바뀔 수 있어"
▲ 호주 서부의 호주 해양 복합단지(Austrelia Marine Complex)의 항공 전경. <호주해양복합단지 페이스북 공식계정>

지난해 10월 호주 정부 측은 호주 해양 복합단지(AMC)의 부지 일부를 방산 복합단지로 전환하겟다고 발표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단지 남부의 공동사용자시설을 방산 복합단지로 전환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2가지 측면에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에 긍정적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우선 한화그룹의 오스탈 인수 관련한 호주 정부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오스탈 주식 9.9%를 취득한 뒤, 지분율을 외국인 투자의 상한선인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호주 측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호주 정부는 군함 건조 협정을 오스탈과 맺었는데, 제3자가 오스탈 경영권을 취득한다면 호주 정부가 오스탈 헨더슨 조선소의 시설·인력을 이전할 수 있는 권리를 지난 8월 확보했다. 

강 연구원은 “호주 정부는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추가 취득에 방어적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헨더슨 복합단지 개발에 한화오션을 초청한 것은 서로의 이해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강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공격형 핵추진잠수함 도입 사업 ‘SSN-AUKUS’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체결된 AUKUS 동맹(미국-영국-호주)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이 호주에 6척, 영국에 7척 등 공격형 핵추진잠수함을 넘겨주는 것이 주 내용이다.

앞서 호주 정부는 주요 군함 신조 프로젝트 5개의 사업자로 △영국 BAE시스템즈 △프랑스 나반티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호주 오스탈 등 AUKUS 동맹국의 방산기업을 선정했다.

그는 “사업자 선정을 마친, SSN-AUKUS의 모듈 사업자로 HD현대·한화그룹 조선소를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AUKUS 동맹인 미국이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현재, SSN-AUKUS의 조기 취역(기존은 2040년 초도함 취역)을 위해 한국 조선소와 협업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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