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2년 연속으로 실적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2235억 원, 영업이익 2조5478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5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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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
순이익은 1조7962억 원으로 2015년보다 81.3% 증가했다.
2015년 낸 영업이익 1조6111억 원, 당기순이익 9907억 원이 최대였으나 이번에 이를 갈아치웠다. 2년째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롯데케미칼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롯데케미칼 본사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5364억 원을 내 영업이익률 23.5%을 기록했다. 2015년 4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11.5%포인트 늘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도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1447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24.5%에 이르렀다.
삼성SDI로부터 인수한 롯데첨단소재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682억 원을 냈다. 롯데첨단소재의 실적은 지난해 2분기부터 롯데케미칼의 실적에 반영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원료가격보다 제품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특수고무사업(1405억 원)과 말레이시아 타이탄 나프타분해설비 증설(3천억 원) 등 투자계획을 올해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