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추이.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56.7%, 부정평가 38.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차이는 18.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3.7%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4.6%포인트 내렸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9월1주 차 조사 이후 약 2개월 여만이다.
리얼미터는 “이번주 초 지지율은 APEC 성과와 코스피 4200선 돌파 및 예산안 시정연설 등 외교·경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주 중반 코스피 급락과 환율 상승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상승세가 꺾였고 여기에 이 대통령의 재판중지법 철회와 야당의 재판 재개 촉구가 정치적 부담으로 더해지면서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시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부정평가 54.6%로 긍정평가(38.4%)를 두 자릿 수 이상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54.8%, 부정평가 38.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3.5%포인트 늘어난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6.5%포인트 줄었다.
10·15 부동산 대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서울에서도 긍정평가가 53.8%로 부정평가(42.1%)보다 두 자릿 수 이상 더 높았다.
다른 지역별 긍정평가는 광주·전라 77.6%, 인천·경기 59.9%, 대전·세종·충청 52.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30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18~29세는 부정평가가 53.9%로 긍정평가(37.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49.5%)와 부정평가(47.0%)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1주 전보다 11.5%포인트 늘었다.
다른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 69.0%, 50대 66.1%, 60대 59.1%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9.8%로 1주 전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65.0%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2.7%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58명, 중도 1030명, 진보 58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72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255명이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