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정철상 HJ중공업 전무와 조석진 한수원 기술부사장,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전호광 한전KPS 부사장이 4일 서울 한수원 방산선보건원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를 해체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고리 1호기 비관리 구역 내부·야드 설비 해체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가동을 시작한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으로 2017년 6월 영구 정지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이 국내 원전 해체의 첫 단계를 여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체 공사는 주관사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HJ중공업과 한전KPS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28년까지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국내 원전 첫 해체 사업을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게 돼 뜻깊다”며 “수십 년 동안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