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8일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통해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분기(1.2%)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자 한국은행의 지난 8월 전망치(1.1%)보다 높다.
3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각 1.1%p, 0.1%p로 분석됐다. 소비 회복과 수출 증가가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는 의미다.
민간 소비 증가율이 1.3%로 직전 분기(0.5%)보다 크게 늘었다. 민간 소비 증가가 1%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3분기(1.3%) 이후 3년 만이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호조로 직전분기보다 1.5% 올랐고 수입도 기계와 장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7%로 실질 GDP 성장률(1.2%)을 밑돌았다. GDI 성장률이 GDP 성장률보다 낮은 것은 국가의 실질 구매력이 생산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교역 조건이 악화됐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