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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주 "트럼프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은 한반도 운명 좌우할 메시지"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10-27 16: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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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미 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인정 발언을 가볍게 바라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하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재차 밝혔다”며 “정상회담의 발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본다고 말한 점”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병주 "트럼프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은 한반도 운명 좌우할 메시지"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이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김병주 의원실>

그는 이어 “이 발언은 단순한 외교 수사로 치부할 수 없다”며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전용기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요구에 대한 질문에 “일종의 핵보유국(sort of nuclear power)”이라며 “그들(북한)은 실제로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성사를 위해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핵 군축 및 동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핵을 언급할 때 '불법적'(illegal)이라는 표현을 써 왔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핵무장을 하자’는 낡은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새로운 외교적 접근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이 저마다 새 판을 짜고 있는데 우리 정치는 낡은 대결주의와 허황된 핵무장론이 고장 난 라디오처럼 되풀이되고 있다”며 “한반도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는 만큼 대한민국 안보의 현실을 냉정히 분석하고 각계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전략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격변하는 시점에 한반도 안보의 변화를 읽어내는 국가 전략”이라며 “저는 그 변화를 감지하고 국민께 보고드리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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