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은 흡수합병을 통해 건설경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건설사업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은 개발과 시공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엠오디와 코오롱엘에스아이가 보유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운영사업 및 자산관리 역량을 더해 폭넓은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내정자는 풍력사업을 고도화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국내 육상풍력발전 선두주자로 꼽혀온 코오롱글로벌은 역시 개발과 시공을 넘어서 풍력발전에서도 운영 능력을 갖춘 종합 에너지사업자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육·해상 풍력발전사업에 지속적으로 지분을 투자해 배당 수익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 10억 원 수준인 풍력 배당수익을 2030년 육상에서 200억 원, 해상에서 300억 원 등 모두 5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풍력발전 프로젝트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6개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착공 준비 단계를 거치고 있다. 또 400MW(메가와트) 규모의 완도 해상풍력을 포함해 20개 프로젝트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신임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탈 프로바이더로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 인사 배경으로 “지난해부터 그룹 전반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재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전략사업에 강한 추진력을 불어넣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