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월풀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미국 5대 주요 생활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건조기·오븐·식기세척기) 판매량에서 16.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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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생활가전 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다른 회사의 점유율을 보면 월풀 15.7%, LG전자 14%, GE 13.5% 등이다.
냉장고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19.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세탁기에서도 삼성전자는 17.3%의 점유율로 월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애드워시 세탁기’ 등 흥행작으로 자리잡은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확대가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월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공개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후속제품과 새 세탁기 ‘플렉스워시’ 출시도 앞두고 있다. 신제품 출시 뒤 점유율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세탁기시장에서 월풀과 LG전자와 함께 3강 구도를 만들었다”며 “신제품 공개 뒤 반응이 좋아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