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F-150 라이트닝 소유주가 2022년 4월26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본사 앞 주차장에서 차량 뒷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포드가 미국 알루미늄 공급업체 공장 화재로 일시 중단했던 픽업트럭 생산을 재개한다. 그러나 전기차 모델 생산은 계속 미뤄진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에 생산 중단 여파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각) 포드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알루미늄 공장 화재에 따른 일시적 생산 중단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F-150을 비롯한 픽업트럭의 내년 휘발유와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포드 경영진은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재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포드는 “알루미늄 사용량이 적고 수익성은 높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우선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이를 두고 “포드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력한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는 알루미늄 공급사인 노벨리스 공장 화재로 10월 셋째 주부터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했다.
포드가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수 개월 동안 중단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됐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 중단이 장기화될수록 SK온의 배터리 공급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
SK온과 포드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는 8월 켄터키주 제1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 생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