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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이용자 700만 육박, 한국에서 장기흥행할까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1-30 12: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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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6일 만에 이용자 수가 7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고는 북미와 유럽 등에서 출시 한달 이후부터 인기가 급격히 식었는데 한국에서도 같은 일이 되풀이될지 주목된다.

  포켓몬고 이용자 700만 육박, 한국에서 장기흥행할까  
▲ 모바일게임 포켓몬고.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24일부터 29일까지 2만3천 명의 안드로이드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포켓몬고 국내 이용자가 698만4천여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출시 앱 이용자 순위에서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포켓몬고는 게임앱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1%, 30대가 18%, 40대가 12%, 50대 이상이 4%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2%, 여성이 38%였다.

포켓몬고는 24일 출시된 이후 이용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포켓몬고 이용자는 24일 약 291만 명으로 시작해 25일 384만 명, 26일 428만 명, 27일 490만 명, 28일 524만 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매출순위도 껑충 뛰었다.

포켓몬고는 30일 구글 앱장터(구글플레이)과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양대 앱장터에서 모두 게임분야 매출순위 2위에 올랐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북미와 유럽 등 지역에 출시돼 지난해까지 매출 9500억 원을 낸 글로벌 흥행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지도서비스의 해외반출 문제 등으로 6개월가량 늦게 출시됐다.

포켓몬고는 뒤늦은 출시 때문에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출시 일주일도 안 돼 700만 명 가까운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에서 흥행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출시 한달 이후부터 인기가 급격하게 식었다. 포켓몬고는 출시 이후 2주 동안 이용자가 4500만 명까지 급격히 늘어났지만 한 달이 지나자 3천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포켓몬고가 부족한 콘텐츠와 단조로운 운영시스템 등 허술한 게임완성도라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켓몬고는 이용자들끼리 지정된 장소에서만 전투를 벌일 수 있고 전투 시 자세한 조종도 힘들다”며 “이는 포켓몬고가 장기 흥행하는 데 큰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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