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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1위 경쟁 격화, KB국민카드 김재관 '기업금융 전문가' 명성 지켜낼까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10-21 16: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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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법인카드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올해 3분기 들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상반기 하나카드에 선두를 내줬다가 다시 격차를 벌린 것이다.

다만 여전히 거센 경쟁 카드사들의 추격 속 KB국민카드의 입지를 지켜내야 하는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의 기업금융 역량과 그룹 시너지 전략이 KB국민카드의 무기로 여겨진다.
 
법인카드 1위 경쟁 격화, KB국민카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1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재관</a> '기업금융 전문가' 명성 지켜낼까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법인카드 부문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 KB국민카드 >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법인카드 강자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신금융협회가 2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법인신용카드 이용금액(구매전용 제외 국내외 일시불 기준)은 14조2997억 원이다. 점유율 16.43%로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현대·롯데·하나·우리·BC)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의 법인카드 시장 선전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앞서 2023년과 2024년에도 법인신용카드 이용금액 점유율 1위를 지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엔 위기 국면을 딛고 다시 정상에 오른 결과라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법인신용카드 이용금액 점유율에서 하나카드에 선두를 내줬었다.

상반기에는 하나카드가 점유율 16.14%를 차지하면서 고지를 점령했다. 이때 KB국민카드의 점유율은 0.24%포인트 뒤쳐진 15.90%였다.

물론 KB국민카드는 오래지 않아 다시 고지를 되찾았다. KB국민카드가 쌓아온 역량과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의 기업영업 강화 전략이 KB국민카드의 경쟁력을 뒷받침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 사장은 2025년 1월 취임과 함께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기업영업에 힘을 실었다.

기존 기업고객그룹은 기업영업그룹으로, 기존 SOHO(개인사업자)·SME(중소기업)본부는 SOHO·SME영업본부로 개편했다. 조직 이름에 ‘영업’을 꺼내면서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 사업을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점찍기도 했다.

다만 경쟁 카드사들의 추격 속도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성장률 측면에서 보면 긴장감은 더욱 뚜렷하다. 2025년 1~3분기 법인신용카드 이용금액을 2024년 1~3분기와 비교하면 KB국민카드의 성장률은 3.03%다.

상반기 선두로 치고나왔던 하나카드의 성장률은 6.64%다. 순이익과 전체 시장점유율에서 카드업계 1·2위를 다투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성장률은 10%를 웃돌았다.
 
법인카드 1위 경쟁 격화, KB국민카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1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재관</a> '기업금융 전문가' 명성 지켜낼까
▲ KB국민카드가 법인카드 시장에서 경쟁사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 KB국민카드 >

성장 속도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 KB국민카드가 현재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점차 어려워진다. 선두 자리를 다시 내어줄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동안 KB국민카드가 법인카드 시장에서 단단한 경쟁력을 유지해왔던 만큼 현실화될 경우 뼈아플 수 있다.

김 사장이 법인카드 시장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김 사장의 역량에 거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김 사장은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던 만큼 ‘재무전문가’로 조명된다. 그러나 김 사장의 역량은 재무부문에 한정되지 않는다. 기업금융·영업부문에서 오래 경력을 쌓은 ‘기업금융전문가’로도 꼽힌다.

김 사장은 KB국민은행에서 양주테크노지점장, 기업상품부장, 중소기업고객부장, 기업금융솔루션부문장, 경영기획그룹대표 전무,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을 역임한 뒤 KB금융지주로 이동해 재무담당(CFO) 부사장을 맡았다.

KB국민카드는 그룹 시너지와 협업을 확대하면서 기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업금융 모델을 함께 고민하고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며 “특히 KB금융그룹 내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업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 관점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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