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27일 장씨와 안 전 수석 등을 상대로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 삼성그룹이 연루된 뇌물죄 혐의를 보강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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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특별검사가 설 연휴 첫날인 27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의 핵심이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에 연루돼 이미 여러 차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 최씨 및 김 전 차관과 함께 제일기획 등 기업들을 압박해 영재센터에 약 18억원을 부당하게 내도록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삼성물산 합병 당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국민연금 측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에 앞서 25일 김신 삼성물산 사장과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