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안전한 고속도로 건설현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함 사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세종-안성 고속도로 사고를 교훈 삼아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월25일 경기 안성시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용천교 건설현장에서는 교량이 무너져 사망자 4명, 부상자 6명이 발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8월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법령을 위반한 안전관리계획서를 승인했다는 등 발주청 도로공사의 책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함 사장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노후 고속도로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교통사고 우려가 큰 지역의 단속도 확대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높이고 고속도로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함 사장은 “고속도로 모든 구간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삼아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도 확충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극 적용해 친환경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3조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고속도로망을 확충해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5극3특’ 균형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