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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증시 입성, 조주완 "글로벌 사우스 전략 중추적 역할"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0-14 14: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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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증시 입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05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글로벌 사우스 전략 중추적 역할"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현지시각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하며 인도 경제성장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LG전자는 현지시각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증권사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및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

조주완 대표와 아쉬쉬 차우한 NSE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증시 개장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를 알리는 의미의 타종을 진행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약 1만8천 원)로 책정됐으며,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기업공개(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현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천억 원 규모의 현금을 국내로 조달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미래성장 투자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는 현지화 기업의 장점을 살린 사업기회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간다.

시장조사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 가구 가운데 연평균수입 6천 달러~3만6천 달러 구간 중소득 가구 비중은 2020년 29%에서 2030년 4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주완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증시 입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05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글로벌 사우스 전략 중추적 역할"
▲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위치한 LG전자 가전 공장에 노동자가 에어콘 실외기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 LG전자 >
조 대표는 인도 증시 상장과 더불어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 라는 비전을 밝혔다.

14억 인구 대국이자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에서 현지 고객·시장 맞춤형 전략을 확대하고, 현재의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지위를 넘어 최고 국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를 위해'는 인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는 등 그간 지속적으로 펼쳐 온 맞춤형 전략을 더욱 확대해 인도에 기여하는 현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이날 인도 고객을 위해 기획한 특화 가전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인도 특화 가전은 LG전자가 현지서 쌓아온 가전 노하우와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현지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인도의 생활환경과 방식에 맞춘 특화 기능과 디자인 등을 두루 갖췄다.

회사는 그동안 모기퇴치 에어컨이나 세탁물 종류와 무게를 감지하는 AI 모터로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 사리(Saree)의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해 주는 세탁기 등 생활환경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인도 정부 주도의 제조 부흥 정책에 발맞춰 인도 내 생산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판매, 서비스 등 전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인도 경제성장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비전이다. 

LG전자는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6억 달러를 투자해 스리시티 지역에도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스리시티 공장이 지역사회에 가져오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은 약 2천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공장을 포함하면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360만 대 △세탁기 375만 대 △에어컨 470만 대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 대 △TV 200만 대 등으로 늘어난다.

글로벌 거점 연구개발 기지 역할도 확대한다. LG전자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 소프트웨어(SW)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메이크 인디아 글로벌'은 이러한 비전을 기반으로 인도를 전사 성장전략의 한 축에 해당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거점 국가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증시 입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05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글로벌 사우스 전략 중추적 역할"
▲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식에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아쉬쉬 차우한 NSE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 LG전자 >
이날 전격 공개된 인도 국민가전은 △현지 환경에 특화된 편의 기능 △인도 문화를 담은 디자인 △케어 서비스와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등 인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해 개발됐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외 일반 제품군에서 현지 특화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마이크로오븐 등 모두 4종의 특화 가전 라인업을 인도 시장 내 순차 출시한다. 특화 가전들은 전량 현지 생산기지인 노이다와 푸네에서 생산된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상장을 통해 현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더욱 강화한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경영평가기관 GPTW로부터 2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고 있다. GPTW는 신뢰, 존중, 자부심, 공정성, 동료애 등 5가지 평가 영역의 60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을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한다.

현지 일자리 창출이나 미래 연구개발 인재 육성과 같은 성장을 통한 기여 외에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맞춤형 사회공헌도 지속 펼치고 있다.

LG 희망기술학교, 라이프스굿 영양 식단 등 인도 미래세대의 자립을 지원하는 일이나 대국민 헌혈 캠페인 전개 등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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