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13일 서울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서울시는 최근 발표한 정비사업 인·허가 전면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신통기획 시즌 2를 대치동 대표 노후단지 은마아파트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해 속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시즌2는 정비사업 기간을 18.5년에서 12년까지 추가로 단축하는 등 내용을 담아 9월 말에 발표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14층, 4424세대 규모 강남 대표 노후 단지로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다만 층수 규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 관통 등 여러 걸림돌에 속도는 지지부진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신통기획 시즌2’를 본격화해 강남권을 비롯해 여의도와 목동, 성수 등 주요 지역의 정비사업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은마아파트는 높이 49층, 5893세대 단지로 탈바꿈이 예정돼 있다. 2030년 착공, 2034년 준공이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은마아파트를 찾아 차질없는 정비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명확한 주택공급 원칙은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시민이 원하는 곳에 좋은 품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은마아파트를 시작으로 민간정비사업을 추진해 핵심지 내 주택을 빠르게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