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이 건화물선 시장의 단기 악재에도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2일 팬오션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70억 원, 영업이익 11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이 장기 화물운송계약을 바탕으로, 건화물 시장의 단기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연합뉴스> |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8% 줄어드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3분기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 시황은 호조를 보였으나 보수적 영업활동으로 시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는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벌크 부문의 장기계약, LNG 부문의 영업이익 확대로 실적 안정성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광물자원그룹(CMRG)가 호주 광산기업 BHP로부터 철광석 구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BHP는 글로벌 광산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철광석을 중국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배 연구원은 “해당 이슈로 건화물선 시황이 단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황 변동성 확대에도 팬오션의 안정적 실적 추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크 부문과 LNG 부문의 장기 화물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시황 변동에도 수익성 방어가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벌크 부문과 LNG 부문의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기 계약에서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 연구원은 팬오션 목표주가 5800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1일 팬오션 주가는 3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