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영향을 반영해 연내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된 만큼 이후 전개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셧다운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과 최근 고용지표 부진을 고려할 때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결정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1일 오전 0시1분부터 미국 연방정부 업무가 멈추는 셧다운이 시작됐다. 미국 의회가 2025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2026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 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1기 때였던 2018년 12월 뒤 약 7년 만이다.
셧다운 사태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셧다운 여파로 경제지표 공백과 미국 연준의 정책 판단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과거 사례에서도 달러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바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셧다운 기간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됐다. 단기적 상황에 그칠지, 장기화되는지에 따라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 셧다운은 대체로 단기 요인으로 마무리돼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며 “장기화되면 성장 둔화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