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임죄 폐지에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일 발표한 배임죄 폐지 찬성·반대 여론 조사에서 '찬성' 36.8%(매우 찬성 20.4%, 대체로 찬성 16.5%), '반대' 46.7%(대체로 반대 13.6% 매우 반대 33.1%)로 집계됐다. '모름'은 16.5%였다.
▲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9월30일 국회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배임죄 폐지 추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지역별로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찬성'을 앞섰다. '찬성'은 광주·전라(53.5%)에서 유일하게 '반대'보다 우세했다. '반대'는 강원·제주에서 53.8%로 가장 높았다.
반면 '반대' 비율은 50대와 70세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비율보다 높았다. 50대(찬성 41.7%, 반대 45.5%)와 70세 이상(찬성 41.9%, 반대 46.0%)에서 두 의견은 오차 범위 안이었다. '반대'는 30대(51.6%)에서 가장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찬성 40.7%, 반대 42.7%)에서 두 의견은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히 맞섰다. 진보층에서는 '찬성'(61.2%)이, 보수층에서는 '반대'(72.5%)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79명, 중도 829명, 진보 43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49명 더 많았다. ‘모름’은 16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