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정동춘 "K스포츠의 롯데 70억 반환에 최순실과 안종범 개입"

오은하 기자 eunha@businesspost.co.kr 2017-01-24 16:39: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스포츠가 롯데그룹에서 받은 70억 원을 급히 돌려준 데에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4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7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동춘 전 K스포츠 이사장은 "지난해 6월 초 안 전 수석이 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에게 연락해 '롯데에서 입금된 70억원을 모두 돌려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대한체육회로부터 하남 체육관 건립 부지를 장기임대하려 했는데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작업으로 업무 추진이 어렵게 됐다는 게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정동춘 "K스포츠의 롯데 70억 반환에 최순실과 안종범 개입"  
▲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 증인으로 나온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재판 참석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정 전 이사장은 검찰이 "안 전 수석의 지시는 곧 최씨의 뜻이기에 무조건 따라야 하느냐"고 묻자 "그렇다"며 "안 전 수석의 이야기를 최씨에게도 보고했고 최씨도 70억원을 돌려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롯데는 K스포츠로부터 70억원을 돌려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를 놓고 검찰의 수사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청와대가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70억 원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전 이사장은 "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그렇게 판단한 이유를 묻자 정 전 이사장은 "당시 국정과제 문화한류가 공공연히 알려졌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업들로부터 기금을 출연받아 만든 재단이라고 알았고 '이런 협찬을 받으려면 대통령 정도 권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다시 '전경련을 통해 돈을 걷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 전 이사장은 "그렇게 생각한다. 최씨가 단독으로 그런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이 "최순실이 청와대의 위임을 받아 재단운영과 지시를 하는 줄 알고 따랐나"라고 묻자 정 전 이사장은 "네"라며 대답했다. 또 검찰이 "대통령이 뜻을 최순실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했나"라라고 질문하자 정 전 이사장은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증언은 K스포츠 운영과 설립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최씨의 주장과 배치된다. 최씨는 안 전 수석, 박 대통령과 공모해 두 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을 받고있다.[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

최신기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 대외비 유출 혐의로 노조위원장 고소
이재명 조선업의 경기 변동 대응 강조, 인력난 해소와 선수금 환급보증 지원 확대 검토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정부 부채 안정적 수준 유지 전망, 재정지출 여유 있어"
HLB제약 1200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 향남 신공장 건설에 투입
이재명 "초과이윤의 국민배당은 가짜뉴스", 국힘 "결국 청년부채" 김용범 경질 요구
금융위 홍콩 ELS 제재 결론 못 내, 금감원에 사실관계·법리 재검토 요구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윤곽, 의장 후보-조정식 부의장 후보-남인순·박덕흠
[오늘의 주목주]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기대감' 현대모비스 18%대 올라, 코스피 78..
[13일 오!정말] 국힘 양향자 "본질 호도에 짜증 대폭발" 민주당 추미애 "대놓고 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 결의, 합병비율 1대 0.2736432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