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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1.8조 전자전기 사업 수주 유력, 신익현 2030 매출 10조 달성 '발판'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9-26 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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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을 통해 연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2030 글로벌 전략’에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1조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기 개발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IG넥스원 1.8조 전자전기 사업 수주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9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익현</a> 2030 매출 10조 달성 '발판'
▲ LIG넥스원이 1조8천억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면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대형 수주 계약 부재의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신 대표가 지난해 9월23일 판교2하우스에서 열린 LIG 글로벌데이에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 LIG넥스원 >

26일 방산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IG넥스원이 ‘한국형 전자전기’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국내 전자전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도 우선권을 갖고, 관련 무기 수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은 캐나다의 봄바르디어 여객기를 개조해, 전자공격(재밍)을 통해 적의 레이더·통신망을 교란하고,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전자전 항공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은 최근 전자전기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최종 입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주에 성공하면 LIG넥스원이 체계개발과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대한항공이 체계통합과 기체 개조·제작을 맡게 된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가 발주) 연구개발 사업이 당장의 큰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는 중요하다”며 “한국 방위산업이 주목을 받을수록 국내 개발이 국내 양산을 넘어, 수출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IG넥스원 측은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장비,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장비 등 다수의 국가 전략무기 전자전 장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을 앞세워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수주곳간도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의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은 1조5163억 원,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3조4665억 원에 이른다.

상반기까지 수주가 부진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 2조5974억 원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천궁Ⅱ 수출 4조3398억 원 △2024년 이라크 천궁Ⅱ 3조7135억 원 등과 비교하면 올해는 ‘대형 수주 계약’이 없었다.

전자전기 개발을 진행할 될 항공전자·전자전(AEW) 사업은 아직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2%만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상반기 매출 2022억 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43.1% 증가하는 듯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말레이시아 수출전투기 FA-50에 레이더경보수신기(RWR)를 공급하고, 2024년 페루 해군과 함정용 장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수주 실적도 쌓아가고 있다. 
 
LIG넥스원 1.8조 전자전기 사업 수주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9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익현</a> 2030 매출 10조 달성 '발판'
▲ LIG넥스원과 대한항공이 개발할 전자전기 예상도. < LIG넥스원 >

이에 따라 항공전자·전자전(AEW) 부문이 한층 도약한다면 글로벌 20위 방산기업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신익현 대표의 구상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신 대표는 지난해 9월23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열린 ‘LIG 글로벌데이’에서 2030년까지 총 5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기업 20위 △해외 30개국 진출 △연 매출 10조 원 등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세부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대공망체계 생산시설 △해외생산·시험시설 △유지·정비·보수(MRO) 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1조5천억 원, △대공체계 설계·성능분석 △무인체계 성능검증 △수출형 레이더 등 연구개발에 1조5천억 원 △무인플랫폼·빅테크·항공우주·부품공급망 등 분야에 자본투자 2조 원 등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정밀타격(PGM), 감시정찰(ISR), 항공전자/전자전(AEW), 지휘통제(C4I) 등 첨단무기 전반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수주잔고에 기반하면 2026년부터 수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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