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2일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4.77% 오른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8만4천 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2752만9656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35%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494조2897억 원으로 23조9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667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59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854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오후 4시2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도 삼성전자 주식은 4.64% 상승한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21일(현지시간) ‘메모리 슈퍼사이클’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 업종을 향한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9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모간스탠리는 앞서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암울한 전망을 제기하면서 주가를 떨어뜨렸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평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23% 상승했다. 15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4개 종목은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 지수는 0.68%(23.41포인트) 오른 3468.65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정규장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디앤디파마텍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디앤디파마텍 주식은 상한가인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고가도 썼다.
 
거래량은 263만8632주로 직전 거래일의 3.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3395억 원으로 5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권 밖에서 23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453억 원어치, 개인이 14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54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글로벌제약사 화이자가 미국기업 멧세라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디앤디파마텍 주가가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은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이 입증된 사례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3.03% 상승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8개 종목은 내렸다. 에이비엘바이오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 지수는 1.3%(11.25포인트) 높아진 874.36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