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9-22 10: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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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대비해 국내 스타트업 에스유엠(SUM)과 ‘자율주행 AI 기반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업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모델을 함께 구축한다.
▲ 설명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로써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 이어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 두 번째 업무협약을 맺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 세계적 ‘자율주행 상용화’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와 전방위적 협력 체계 구축을 이어간다.
에스유엠과 이번 협약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 카카오T를 통해 축적한 플랫폼 운영 노하우 및 관제, 안전관리 연구개발(R&D) 역량과 에스유엠의 선도적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 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시대를 대비하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두 기업은 이를 위해 △교통 소외 지역 등 국내 자율주행 사업기회 공동 발굴 △원격지원 및 안전관리 R&D 공동 수행 △E2E(End-to-End)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한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사업성 분석 및 정부 지원 사업 참여 등 사업기회 발굴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함께 추진한다.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을 위해 두 기업은 카카오T 플랫폼 내에서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차량의 호출, 예약, 결제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하고 운영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서비스의 핵심 중 하나인 ‘안전성 제고’를 위한 기술 협력도 함께 진행된다. 미처 예측하지 못한 이상 상황 발생 시 원격지원 및 장애 극복 대응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R&D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기술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E2E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E2E 자율주행 모델의 학습 및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주행 데이터와 학습 데이터셋을 상호 공유 및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실증 및 검증을 통해 기술적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 및 기술력과 에스유엠의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력이 만나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역량을 구심점으로 한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과 각 특색에 맞는 다각도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 국내 생태계의 대응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