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 문형배 "선출 권력이 우위? 헌법 조항 근거해 토론해야"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9-17 09:58: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대통령의 ‘선출권력 우위론’을 두고 헌법의 구체적 조항에 근거해 토론해야 한다고 짚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출권력과 임명권력 가운데 어떤 것이 우위냐는 논쟁에 관한 물음에 “대한민국 헌법을 한번 읽어보시라 이게 제 대답”이라며 “헌법 몇 조에 근거해서 주장을 펼치시면 논의가 훨씬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 문형배 "선출 권력이 우위? 헌법 조항 근거해 토론해야"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사법개혁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 SBS 김태현의 정치쇼 유튜브 갈무리>

다만 문 전 권한대행은 “너무 현안이 됐고 저는 대화의 주체가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사법부가 사법개혁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바라봤다.

문 전 권한대행은 “사법개혁의 역사에서 사법부가 논의에 참여하지 않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당연히 사법부가 참여해야 된다”고 말했다.

법원이 국민들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국회나 행정부가 사법부의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법원의 신뢰가 좀 떨어진 건 사실이고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사법부는 행정부와 입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헌법에 따라 만든 기관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연히 사법부의 판결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그 사법부의 권한은 헌법에서 주어진 권한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존중해야 된다”고 짚었다.

정치권과 사법부 모두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전 권한대행은 “정치의 사법화를 경계해야 되고 그것이 사법이 정치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그런데) 왜 정치문제를 다 사법부에 가져옵니까, 이렇게 질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부를 향해서도 “판결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을 때 제도개선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법원은 왜 이런 견제가 필요했는지 충분히 설명을 해야 되는 것”이라며 “제도개선의 문제도 있고 (법원의) 설명도 조금 부족한 게 아닌가 그렇게 추측해 본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SMIC 중국산 노광 장비로 'ASML 의존 낮추기' 총력, AI 반도체 생산 목표
서울시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 본격화, HL디앤아이한라와 공사계약 맺어
비트코인 시세 4분기 급등 가능성, 가격 변동성 하락은 "폭발적 상승 동력"
국회 과방위 24일 통신사 해킹 청문회, KT 소액결제 피해·LG유플러스 해킹 의혹 다뤄
자녀의 '대치동 유학'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한 도서, '대치동 학원의 비밀' 출간
민주당 정준호 "철근 누락 업체 'LH 사업' 186건 재수주, 제재 실효성 높여야"
미국 정부의 인텔 지원 오히려 역효과 전망, TSMC 투자전략도 불확실성 키워
HUG 소득·자산 제한 없는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연말까지 1400호
[조원씨앤아이] 이동통신사 보안 '3사 모두 취약' 33%, SKT 28% KT 18%
셀트리온 자사주 1천억 추가 매입하기로, 올해 누적으로 8500억 사들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