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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1억 수수 의혹' 권성동 구속, 특검 도입 후 현역 의원으론 처음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5-09-17 09: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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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다.

제22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의 첫 구속이자, 특별검사 출범 이래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역 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다.
 
'통일교 1억 수수 의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7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성동</a> 구속, 특검 도입 후 현역 의원으론 처음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의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밤 김건희 특검팀이 청구한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심사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권 의원은 곧바로 수감됐다.

권 의원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야당 탄압이 본격화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전날 구속영장 발부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며 "이번 구속은 첫 번째 신호탄이다.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다. 우리 당은 단합과 결기로 잘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수사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번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있다"며 "수사가 아니라 소설을 쓰고 있다. 그래서 빈약하기 짝이 없는 공여자의 진술만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하게 이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무죄 선고를 받아내겠다는 강한 결의를 보였다.

권 의원은 "영장을 인용한 재판부 역시 민주당에게 굴복했다"며 "집요하고 우악스러운 사법부 길들이기 앞에 나약한 풀잎처럼 누웠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아무리 저를 탄압하더라도 저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며 "문재인 정권도 저를 쓰러트리지 못한 것처럼 이재명 정권도 저를 쓰러트리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으로 구속 심사대에 섰지만 기각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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