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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법인 성장세 견조 증권가 전망, "원가 부담에도 실적 개선 지속"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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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에서 판매가 늘고 있는 데다 생산능력 확충과 우호적 환율 효과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됐다.
 
오리온 해외법인 성장세 견조 증권가 전망, "원가 부담에도 실적 개선 지속"
▲ 오리온 주요 법인 4곳이 7월 합산 매출 3036억 원, 영업이익 459억 원을 거뒀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리온그룹 사옥. <오리온>

11일 증권사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오리온은 7월 실적을 통해 해외사업의 성장세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4개 법인에서 7월 합산 매출 3036억 원, 영업이익 459억 원을 거뒀다. 2025년 7월보다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11.1% 늘었다.

국가별 매출은 한국은 1010억 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6.2% 성장했다. 중국은 1187억 원으로 20.3%, 베트남은 482억 원으로 24.9%, 러시아는 357억 원으로 31.7% 각각 증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채널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단기 원가 부담에도 수요와 공급 여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3분기 및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판매채널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이 향후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는 간식점 출고가 36%, 온라인 출고가 20% 늘었다. 오리온은 중국 선양공장에 월 매출 30억 원 규모의 스낵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9월부터 본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파이 출고가 18% 늘어난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100%를 웃돌고 있다. 오리온은 3분기 말 본생산을 목표로 월 매출 20억 원 규모의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지역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과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원가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인도와 미국을 비롯한 지역 확장이 가시화하면 프리미엄 구간 진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베트남에서는 원부자재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법인의 7월 영업이익은 1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 계란과 냉동감자 등 원재료 가격과 공장 가동 비용, 인건비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베트남법인은 영업이익 78억 원으로 20.0% 증가했지만 에너지 비용과 포장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어졌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요국 내 판매량 성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매월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안정적 실적 기반에 배당 강화 기조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원가 부담에도 신제품 판매 증가와 높은 해외사업 비중이 오리온의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부자재 가격 및 판매관리비 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물량 증가 효과를 통해 전사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통화 대비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원가 부담이 장기화할 경우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신제품 효과가 유효했고 전월에 이어 전통채널 출고가 두 자릿수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원가 전반에서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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