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키움증권 "노동안정 종합대책은 주택 공급보다 현장 안전 초점, 수위 예상보다 낮아"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9-16 08:37: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노동안정 종합대책이 주택 공급 정책보다는 건설 현장의 안전에 방점이 찍혔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번 대책을 통해 정부가 주택 공급보다 건설 현장의 안전을 우선한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건설사들에 노동안전 규정과 처벌이 강화되겠지만 수위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 "노동안정 종합대책은 주택 공급보다 현장 안전 초점, 수위 예상보다 낮아"
▲ 정부의 노동안정 종합대책이 공급보다는 안전에 방점이 찍혔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정부는 전날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중대재해 사망사고 반복 발생시 영업이익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매기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신 연구원은 “정부가 ‘안전 확보를 위해 충분한 공사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발표한 만큼 건설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건설사 영업정지 요청 요건에 ‘연간 다수 사망’ 추가하면서 공사현장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런 안전 강화 정책은 향후 주택공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가 9·7대책에 담은 향후 5년 동안 수도권 135만 호 착공은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때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연간 27만 호는 공공과 민간이 모두 어느 정도 적극적 착공을 했을 때 가능한 수준이라 판단된다”며 “시행·시공 사업에 대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과 관련한 사업 위험 증가는 정부의 적극적 공급 정책에 가시성을 낮추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층 주택인 아파트 건설 현장이나 변수가 많은 인프라 현장은 사고가 잦아 주택 공급과 인프라 확충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건설업계 우려보다는 안전사고 관련 처벌 수위는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존에 논의되던 과징금은 매출 기준이었지만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예시로 제시된 것은 영업이익 기준이다. 영업정지 관련 징계 부과 문턱도 높아졌다.

신 연구원은 “발표 전에는 사망사고 발생시 매출의 3% 수준으로 논의됐지만 대책에서는 영업이익 5% 이내로 축소됐고 사망사고도 연간 3명 이상으로 발표됐다”며 “영업정지 기간에 사망사고 발생시 건설사 등록말소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근 3년 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2번 받은 뒤 영업정지 사유 발생한 건설사에 한해 등록말소 요청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에 '김치 프리미엄' 힘 잃어, 소액 투자자 수요 위축 뚜렷해져
엑손모빌 전기차 시장에서 기회 본다, SK온 LG엔솔에 배터리 소재 공급 추진
SK 최태원 동거인 악성루머 올린 유튜버 고소, 경찰 명예훼손 수사 중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술 '게임체인저' 평가, 모간스탠리 "에어백처럼 모든 차에 필수"
대한상의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주가부양 효과 상실에 부작용 커"
2020~2025년 담합 매출액 81조에 과징금 2조뿐, 민주당 허영 "담합은 남는 장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매수 '눈속임'인가, 블룸버그 "헐값 매도 전례 많아"
유럽연합 '2035 감축목표' 제출기한 못 맞춰, 회원국 간 합의 난항
유엔 세계 각국에 기후총회 대표단 축소 요청, "개최지 숙박시설 부족"
애플 차기 아이폰 '반도체 혁신' 예고, TSMC 2나노 공정과 자체 통신칩 적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