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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자회사 1호'는 자산운용사, 신학기 금융지주 전환 길 튼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5-09-12 16: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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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h수협은행이 자산운용사 인수로 첫 비은행 자회사 확보를 눈앞에 뒀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이 핵심 과제로 꼽아 온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성과를 내는 것인데 수협중앙회가 내놓은 ‘수협은행 중심 지주 전환’ 구상에 첫 삽을 떴다는 평가도 나온다.
 
Sh수협은행 '자회사 1호'는 자산운용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0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기</a> 금융지주 전환 길 튼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지주 전환 초석을 놓는다. < Sh수협은행 >

12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이날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 관련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를 열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사회를 연 것은 맞지만 의결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날 안건이 무난하게 의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니티자산운용 대주주인 SK증권도 15일 같은 내용의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200억 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중소형 자산운용사로 2025년 6월 말 기준 총수탁고 약 1569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SK증권이 2020년 지분 70%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신 행장이 지주사 전환을 향한 첫 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된다.

비은행 자회사 인수는 수협은행 지주 전환의 선결 조건이기 때문이다.

지주회사로 출범하려면 은행 외에 1개 이상의 금융회사를 보유해야 한다. 현재 수협은행은 비은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지주 전환은 수협중앙회가 2022년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하면서 내놓은 청사진이다. 금융부문을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당시 목표 시기는 2030년으로 제시했다.

이후 수협은행은 지주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자산운용사와 캐피털사 매물을 탐색해 왔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수협은행은 2023년 웰컴캐피탈 인수를 타진했으나 무산됐다. 건전성 문제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할 때부터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전략과 재무에 강점을 가진 만큼 인수합병(M&A)에 실력발휘를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Sh수협은행 '자회사 1호'는 자산운용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0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기</a> 금융지주 전환 길 튼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2025년 1월13일 비전선포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Sh수협은행 >

신 행장은 2020년 12월 수협은행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에 선임된 뒤 2022년과 2023년 두 번 연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수석부행장이 담당하는 경영그룹 아래 지주 전환의 핵심 부서로 여겨지는 M&A추진실이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신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재무 체력을 개선하면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2분기 말 수협은행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59%로 지난해 말 12.27%보다 0.32%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시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은 15.57%로 2024년 말 15.28%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국제결제은행기준 자본비율은 은행의 재무 건정성과 자본 안정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

신 행장은 취임 초부터 비은행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1월 신년사에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비은행 인수라는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 신학기 행장의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협은행은 당장 지주 전환을 검토하는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선은 은행과 운용사의 시너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인수는 상대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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