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신약 연구개발(R&D)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동아에스티는 올해 주력의약품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매출 하락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약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놀랄만한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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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 |
동아에스티는 지난해부터 주력제품의 매출이 약가인하의 여파로 줄어들고 있는데 매출하락이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주력하고 있는 신약 연구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29’는 올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임상1상을 시작하고 복합제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DA-1229는 미국과 인도와 러시아 등으로 기술수출이 됐을 만큼 약물효과와 시장성을 놓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새로운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임상에서 마지막 단계만을 남긴 의약품도 보유하고 있다.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DA-3880은 일본 임상3상에 있고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은 미국 임상3상을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의약품 전문판매회사에서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로 발돋움 하는 과정에 있는데 지난해 12월 6천억 원대의 기술수출 계약 맺고 계약금으로만 약 480억 원을 받아 연구개발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서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분기에 전문의약품사업이 부진했지만 기술수출 계약금 반영돼 실적이 성장했다”며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가 올해 동아에스티의 실적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