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유럽에서 전체 자동차판매 성장률을 웃도는 판매실적을 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각각 50만5012대, 43만5316대를 팔았다. 2015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7.4%, 1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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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지난해 유럽 자동차판매는 1512만6066대로 2015년보다 6.5% 늘었는데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이보다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3.3%, 기아차는 2.9%였다. 2015년과 비교해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0.2%포인트 늘어났다.
기업별로 지난해 유럽의 완성차회사가 판매호조를 보였다.
2015년과 비교해 르노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각각 14% 판매량이 늘었고 폭스바겐은 7% 늘어났다. 다만 프랑스 완성차회사 푸조는 지난해 유럽판매가 2015년보다 15% 감소하며 시장점유율도 1.9%포인트 정도 하락한 8.9%를 나타냈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완성차회사는 지난해 유럽판매가 2015년과 비교해 토요타 8%, 혼다 5%, 닛산 2% 증가했다.
미국 완성차회사는 2015년과 비교해 GM은 3% 늘었지만 포드는 4%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