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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더마화장품 '이지듀', 재주는 대웅제약이 성과는 윤재승 오너일가 몫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09-04 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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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더마화장품 '이지듀', 재주는 대웅제약이 성과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52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재승</a> 오너일가 몫
▲ 대웅제약의 더마화장품 ‘이지듀’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그 성과가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 개인회사로 돌아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의 더마화장품 ‘이지듀’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거둘 과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적용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지배구조 속에서 이익은 윤재승 최고비전책임자(CVO)를 비롯해 오너 일가의 개인 회사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4일 이지듀 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지듀 매출은 올해 7월 기준으로 1천억 원을 초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지듀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100% 인체동일구조의 고활성 피부재생인자 ‘DW-EGF’를 주요 성분으로 한다. 특히 기미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2019년 메이크업 라인으로 확장해 출시한 ‘기미 쿠션’이 기미를 가리면서 동시에 개선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대웅제약 화장품’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재생 효과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음에도, 실속은 대웅제약이 아닌 오너 일가 회사가 챙기고 있다.

이지듀 판매는 대웅제약 관계사인 디엔코스메틱스가 소비자용 일반 제품을, 디엔컴퍼니가 병의원용 제품을 나눠 맡고 있다. 두 회사 지분 상당수를 쥐고 있는 디엔홀딩스를 포함해 세 회사 모두 대웅제약이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디엔코스메틱스 실적을 살펴보면 이지듀의 성장세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날 채용사이트에 등에 따르면 디엔코스메틱스 매출은 2023년 256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에서 2024년 매출 672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전년대비 매출 161.8%, 영업이익 142.7%가 증가한 수치다. 판매 흐름을 볼 때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잘 나가는 더마화장품 '이지듀', 재주는 대웅제약이 성과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52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재승</a> 오너일가 몫
▲ 디엔코스메틱스 실적을 살펴보면 더마화장품 이지듀의 성장세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이지듀 모델 한가인씨가 이지듀 기미 쿠션을 들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도 이지듀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대웅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디엔코스메틱스를 상대로 올린 매출은 25억 원에 불과했으며, 같은 기간 비용은 40억 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웅제약이 챙긴 몫은 25억 원 수준에 그쳤다.

다른 제약사들이 자체 화장품 사업부를 두거나 계열사 지분을 통해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과 달리, 대웅제약은 성과가 상장사 주주가 아닌 오너 일가에 쏠리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 출발점은 2001년 대웅제약의 피부, 성형 관련 제품 전문 유통 회사로 설립된 디엔컴퍼니로 여겨진다. 디엔컴퍼니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성장호르몬 ‘소마트로핀’, 특수관계사 시지바이오의 필러 제품, 화장품으로는 ‘이지듀’ 등을 판매했다.

이후 2021년에는 디엔코스메틱스로 사명을 바꾸고, 병·의원 의약품 도소매 부문을 떼어내 새로 디엔컴퍼니를 설립했다. 2023년에는 디엔코스메틱스가 다시 디엔홀딩스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물적분할해 디엔코스메틱스를 세웠다. 결과적으로 디엔홀딩스 아래에 디엔컴퍼니와 디엔코스메틱스가 자리하는 구조가 완성됐다.

현재 디엔홀딩스의 지분은 윤 CVO 34.61%, 블루넷 14.83%, 부인 홍지숙씨 9.89%, 여동생 윤영씨 9.89% 등으로 오너 일가 중심으로 짜여 있다. 

디엔컴퍼니 지분은 시지바이오가 55.05%, 디엔홀딩스가 44.95%를 보유하고 있다. 시지바이오의 최대주주는 블루넷(55.84%)이며, 블루넷은 윤재승 CVO(53.1%), 부인 홍지숙씨(10.4%), 장남 윤석민씨(6.6%)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블루넷은 윤재승 CVO가 53.1%를, 부인 홍지숙씨가 10.4%, 장남 윤석민씨가 6.6%를 보유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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