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9-04 13: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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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공지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사진)에 대해 윤리감찰단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최강욱TV 갈무리>
정 대표가 최 원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배경은 최 원장이 조국혁신당 행사에서 내놓은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원장은 지난 8월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사건을 두고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싶다)”며 “누가 지금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의 처남처럼 여검사 몇 명을 강제로 강간하고 그런 일이 벌어졌나”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당하신 분은 어떻게 당하셨는지를 진짜 정확히 몰라서 드리는 말씀인데 그렇게까지 싸워야 할 문제인지에 대해서 내가 얼만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지를 좀 먼저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최 원장의 발언을 두고 “(강연) 현장에 있던 당원께서 충격적 발언이라고 생각해 녹취파일을 보내주셨다”며 “어제 저녁에 받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8월18일 권리당원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연수원장에 최 전 의원을 임명했다.
최 원장은 조국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고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당시 조 원장과 함께 사면·복권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