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업무시간 연장과 관련해 고객사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 노조 반발이 있지만, 어쨌든 방향성은 잡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는 해외 주요 거래소 대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증시 인프라와 저변 확대를 위해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해 왔다”며 “다만 이는 시스템 개편 사항으로 장기간 시간(1년 이상)이 소요되며,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짚었다.
단기간에 거래시간 연장이 어려운 만큼, 정 이사장은 수수료 인하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이날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가 수수료 체계를 검토한다”며 “한국거래소의 자체적인 거래 활성화 노력으로 복수시장간 건전한 경쟁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