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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신약 '인보사' 수출 앞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1-18 15: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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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이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앞세워 올해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해 인보사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진출을 지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도 인보사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신약 '인보사' 수출 앞장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데 기존 치료제와 달리 수술 없이도 단 1회만 투여하면 1년 이상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457억 엔(약 5천억 원)에 기술수출계약을 맺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이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를 진행하는데 유전자치료제 ‘레미케이드’를 일본에서 성공한 경험을 지니고 있어 인보사가 일본에서 출시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인보사는 일본에서 임상1상부터 진행돼야 하지만 국내외의 임상시험결과를 반영해 임상2상부터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진출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보사의 기능과 효능, 상업화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인보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처음 소개돼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직접 인보사 홍보에 나선 것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에게 인보사의 가치와 시장성을 알려 또 다른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보사가 의약품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에 기술수출된 만큼 다른 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더 수월할 수도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인보사를 중국에 기술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미 몇몇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현지법인 ‘티슈진’을 통해 인보사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초 임상3상에 들어간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약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확보를 위해 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 임상시험 진행과정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임상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데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안보사가 국내에서 내년에 9700도즈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 연구원은 “유전자치료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인보사는 ‘충족되지 못한 요구(unmet needs)’가 높은 영역의 치료제다”라며 “인보사의 해외 임상시험 성공 여부나 추가적인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매출 15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967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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