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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미국 시행 대중국 반도체 장비규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장기적 악영향"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9-01 1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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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최근 시행한 대중국 반도체 장비 규제가 단기적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장기화됐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일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고 중기 관점에서는 중국의 선단화 탄력 저하로 가격 방어에 우호적”이라며 “다만 장기화 된다면 중국 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라인의 진부화가 진행되며, 중국 구공정(레거시) 노드 경쟁 구도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미국 시행 대중국 반도체 장비규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장기적 악영향"
▲ 중국에 대규모 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규제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악영향이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상무부는 지난 금요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여했던 ‘VEU(Validated-End User)’ 인증을 철회했다. 

VEU 제도는 미국에서 수입한 상품을 해외로 재수출 시 미국 상무부의 개별허가를 면제하는 제도다.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당시 도입됐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VEU 인증을 받아 중국 생산시설에서 미국산 장비를 도입해 사용해왔다.

미국은 최소한의 장비와 부품, 서비스에서는 라이센스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에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미국산 장비의 도입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연구원은 “해당 정책은 120일 유예 후 적용되므로, 기한 내 단기 로드맵을 위한 필요 장비의 수급과 장기 전략 재설정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은 월에 12만 개의 낸드를 생산하고 있고,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생산시설은 월 18만 개를 만든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 이번 조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레거시 제품을 생산하던 중국에 새로운 장비 반입의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다.

중기 관점에서도 중국의 선단 제품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고부가 제품 가격 경쟁력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이 장기화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생산시설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구형으로 제한돼, 중국 내 구공정 경쟁 구도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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