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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힘 장동혁 지도부 정기국회 앞두고 워크숍, "대여투쟁 단일대오" 결의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5-08-28 15: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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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힘 장동혁 지도부 정기국회 앞두고 워크숍, "대여투쟁 단일대오" 결의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앞줄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비즈니스포스트] "우리 당에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분열의 씨앗'이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가 열리기에 앞서 긴급하게 진행됐다.

이날 연찬회의 핵심 기조도 '대여 투쟁 단일 대오'에 맞춰졌다.

국민의힘 의들은 연찬회에서 새 당대표 선출에 맞춰 대여투쟁을 강화하자며 '투지'를 다졌다. 여러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연찬회에 들어갔고 분위기 또한 진지했다. '축제'보다는 출정을 앞둔 투사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졌다.

먼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연찬회 개회사에서 '통합'과 '투쟁'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각오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야당이 됐기 때문에 야당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온갖 고난들에 대해 과거의 아픈 상처를 들춰내 거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향해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 국민들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한다"며 '통합'과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에 이어 발언대에 오른 장동혁 신임 대표는 다시 한번 국민의힘에 닥친 상황의 심각성을 짚었다.

장 대표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탄압과 억압이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제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 국민들에 희망을 주기 위해,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가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국힘 장동혁 지도부 정기국회 앞두고 워크숍, "대여투쟁 단일대오" 결의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투쟁과 혁신에는 자기희생도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연찬회가 희생을 통해 혁신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는 그런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됐으면 좋겠다.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책 보고에서도 '통합'을 강조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금 우리 국민의힘은 텅텅 비어있다. 민심이 다 떨어져 나갔다"며 "워낙 교묘하고 여우같은 포퓰리즘에 능숙한 민주당을 상대하긴 역부족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도'를 가야 한다. 장 대표도 (전날) '정도직진'이라고 쓰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9월과 10월에 의원들께서 각종 토론회·태스크포스(TF) 등 각종 활동을 통해 붐업을 해가야 한다"며 "그래야 11월에 국민의힘이 예산과 법안에 집중할 수 있다. 똘똘 뭉쳐서 반드시 민주당을 꺾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5선의 나경원 의원이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로 활약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원내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장 대표가) 법사위 간사로 있다 당대표로 승진하는 바람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님께서 법사위로 오셔서 간사 역할을 해주기로 하셨다"며 "'5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 간사를 하느냐'고 했는데 저희가 이제는 틀을 좀 깨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 시작을 나 전 원내대표께서 해주셨다"고 말했다.

상임위 간사는 보통 재선 의원이 맡는데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맞설 대항마로 나 의원이 차출된 셈이다. 

이날 연찬회에서느 여러 당내 주요인물에 대한 소개와 발언이 끝난 뒤 '민생 해결과 당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PT(프레젠테이션)'가 진행됐다.  
 
[현장] 국힘 장동혁 지도부 정기국회 앞두고 워크숍, "대여투쟁 단일대오" 결의
▲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후 연찬회에서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의 특강이 각각 열렸다. 

이번 국민의힘 연찬회는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작성 및 낭독 △결의문 발표 및 폐회 등의 순서로 29일 오전까지 진행된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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